놀라운 것은 가격? 아이폰 16e 보급형 꼬리표 떼나?
새벽에 실시간으로 발표를 기다릴만큼의 열정과 부지럼함은 없기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새로운 아이폰 16e의 출시소식을 찾아봤다. 새로 발표된 아이폰 16e는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과 사양을 가지고 있다. 가격이 좀 충격적인 걸 빼면 말이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16e의 주요 사양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 디스플레이: 6.1인치 Super Retina XDR OLED
- 프로세서: A18 칩 (6코어 CPU, 4코어 GPU)
- 저장 용량: 128GB, 256GB, 512GB
- 카메라: 48MP Fusion 단일 후면 카메라
- 애플 자체 c1 모뎀 모듈
- 배터리 사용 시간: 최대 26시간 동영상 재생
- 포트: USB-C (USB2.0)
- 기타 기능: 동작 버튼, Face ID, Apple Intelligence 지원
- 색상: 블랙, 화이트
주요 사양들을 정리해보면 몇몇 요소들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어느정도 추종하는 모양새다. 기존의 SE 시리즈와 같은 결이었다면 기대하기 어려운 사양도 여럿 있다. 하지만, 뭔가 빠진 것도 많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과연? 그리고 굳이?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6e는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고 한다.
애플의 아이폰 16e 공개영상을 보면 이 애플 인텔리전스에 상당한 큰 방점이 찍혀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FuyX1XgJFg
솔직히 SE 시리즈의 출시를 기다리던 입장에선 꽤 의아한 부분이다. 왠지 기존 아이폰 16시리즈에서 제법 많은 걸 덜어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동하기 위한 스펙을 맞춰놓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폰 SE4 를 기다린 이유는 단순하다. 싸기 때문이다. 물론 최신 기능이 들어간 성능 빵빵한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어쩌면 활용능력이 높아지고 활용도가 더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에 추가적인 비용을 투입하기엔 난 비교적 가난하다.
그리고 내 구형 아이폰도 아직 충분한 성능을 내주고 있다. 다만, 본래의 수명을 이미 넘어서 생명 연장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모르는 상태라는 게 문제일 뿐이다.
기존의 아이폰 SE 시리즈들은 나같은 사용자층을 충족시켜 줬다. 구형의 폼팩터라도 상관없다. 최신의 기능 몇개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상관없다. 그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지금까지 사용하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만 해주면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런 입장에서 보면 아 과연 애플 인텔리전스를 품을 필요가 있을까? 굳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위한 스펙을 맞춰야 했나? 어차피 아이폰 15 pro 이전 모델들도 지원이 안되는데?
굳이 이걸 빼야하나?
아이폰 16 대비 가격이 저렴한 만큼 GPU 갯수가 줄어든 것이나, 손떨방이 센서시프트가 아닌 광학식인 점, 그외 카메라의 기능이 큼직큼직하게 줄어든 점은 라이트 유저 입장에선 그냥 그렇군 하고 넘어갈 수 있다. 어렵지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맥세이프가 빠진 건 좀 요새 말로 짜치지 않나 싶다.
아니 아이폰 15 pro 미만은 구동도 안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들어가는데 맥세이프는 뺐다고?
아이폰 12에서부터 적용된 맥세이프는 지금까지 출시된 SE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아이폰 시리즈에 적용이 되어 왔다. 아 혹시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 16e가 아이폰 SE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이라는 의미인건가?
물론 맥세이프 케이스라는 대안이 있긴 하다. 단지 맥세이프는 덜어내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꾸역꾸역 집어넣은 언밸런스함이 너무 짜치다는 이야기다.
결국 가격이 문제
기존 폼팩터와 부품을 재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던 SE 시리즈와 비교하면 비교적 최신 기기의 폼팩터에 전체적으로 좀 더 비약적인 성능개선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아이폰 15 pro 부터 구동이 가능한 애플 인텔리전스가 구동되는 것 그 효용가치가 입증만 된다면 특별한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가격이 문제다. 그래 물론 환율이 많이 올랐다. 기본 모델의 용량도 64GB에서 128GB로 많이 늘었다.
그래도 기본 용량 기준 백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기능은 떨어져도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원하던 내 입장에서 다소 실망스럽다.
가지고 있는 스펙에 비해 비싸서가 아니라 이젠 더이상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어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되던 SE 시리즈를 볼 수 없다는 게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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