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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아이패드 키보드로 쓴다? -유니버셜 컨트롤

하우맥 2025. 2. 3.

애플의 연속성(Continuity) 기능 중 유니버셜 컨트롤(Universal Control)이란 것이 있다.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로 여러 대의 애플 기기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맥북을 아이패드 키보드로 쓸수 있는 유니버셜 컨트롤

만약 맥북과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의 설정 없이 마치 하나의 확장된 디스플레이처럼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이동하거나 키보드를 공유할 수 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유니버셜 컨트롤 주요 기능

애플 기기간 입력장치공유

맥과 아이패드 모두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마우스나 트랙패드 그리고 키보드등의 입력장치를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맥북과 아이패드가 유니버셜 컨트롤로 연결되면 맥북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로 아이패드를 제어할 수 있다.

듀얼모니터를 사용하듯이 맥북에서 아이패드로 또 아이패드에서 맥북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자연스럽게 옮겨 다닐 수 있고, 항목을 클릭해 선택하거나 실행할 수 있다. 맥북의 키보드로 아이패드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 역시 당연히 가능하다.

파일 드래그 & 드롭, 클립보드 공유

단순히 항목을 선택하거나 실행하는 것외에 파일을 끌어서 복사하거나,  아이패드에서 텍스트를 복사해 맥북에 붙여넣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패드의 사진앱에서 사진을 끌어다 맥북의 포토샵에서 편집할 수도 있다.

유니버셜 컨트롤을 사용하기 위한 조건

유니버셜 컨트롤을 사용하려면 맥의 경우 macOS Monterey 12.3 이상, 아이패드는 iPadOS 15.4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유니버셜 컨트롤을 지원하는 기기는 아래와 같다.

호환 가능한 Mac 모델

  • MacBook (2016년 이후 모델)
  • MacBook Pro (2016년 이후 모델)
  • MacBook Air (2018년 이후 모델)
  • iMac (2017년 이후) iMac Pro (2017년 이후 모델)
  • Mac mini (2018년 이후 모델)
  • Mac Studio (2022년 이후 모델)
  • Mac Pro (2019년 이후 모델)

호환 가능한 iPad 모델

  • iPad Pro (모든 모델)
  • iPad Air (3세대 이후 모델)
  • iPad (6세대 이후 모델)
  • iPad mini (5세대 이후 모델)

기본 요구 사항

  • 연결하려는 기기는 모두 동일한 애플 ID로 icloud에 로그인되어 있어야 함
  • 연결하려는 기기 모두 Wi-Fi, Bluetooth, Handoff가 켜져 있어야 함
  • 연결하려는 기기간의 거리는 10m 이내여야 함

유니버셜 컨트롤 연결방법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 연결

연결하려는 기기 모두 동일한 애플 ID로 로그인되어 있고, 기기들이 기본 설정인 상태라면 연결할 기기들을 가까이 두는 것만으로 연결이 된다.

마우스가 연결된 기기 화면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우측이나 좌측 화면 끝까지 끌고가 잠시 밀어주면 포인터가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기기쪽으로 넘어간다.

유니버셜 컨트롤이 연결될 때 아이패드 화면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 확인할 사항

  • 연결할 기기가 모두 동일한 애플 ID로 로그인 되어 있는지 확인 (유선으로 연결하는 경우에도 동일 ID 로그인 필요)

연결할 기기는 모두 동일한 ID로 로그인되어 있어야 함.연결할 기기는 모두 동일한 ID로 로그인되어 있어야 함.

 

  • 맥의 시스템 설정 -> 디스플레이 -> 고급에서 "포인터 및 키보드가 근처의 Mac 또는 iPad 간에 이동하도록 허용", "디스플레이 가장자리 밖으로 밀어서 근처 Mac 또는 iPad에 연결" 항목이 켜져 있는지 확인

유니버셜 컨트롤이 연결되지 않을 경우 확인사항유니버셜 컨트롤이 연결되지 않을 경우 확인사항

 

  • 연결하려는 기기 모두 Wi-Fi, Bluetooth, Handoff가 켜져 있어야 함. 유선의 경우 동일한 와이파이에 연결되어 있을 필요는 없음.

사이드카와 유니버셜 컨트롤의 차이

아이패드를 맥의 보조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사이드카와 달리 유니버셜 컨트롤은 맥과 아이패드가 각각의 OS가 독립적으로 동작하고, 맥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된 기기들과 공유하는 개념이다.

단순히 입력장치만 공유한다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겠지만, 유니버셜 컨트롤은 드래그 앤 드롭이나 클립보드까지 공유되기 때문에 마치 하나의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다.

자료를 펼쳐놓고 참고하는 용도라면 유니버셜 컨트롤

참고할 자료를 펼쳐놓을 용도라면 사이드카보다는 유니버셜 컨트롤 쪽이 활용도는 더 좋아보인다. 사이드카의 경우 기본설정으로는 세로 모드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문서나 웹서핑등 세로 화면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작업의 경우 사용이 답답한 경우가 생긴다.

또 유니버셜 컨트롤로 맥과 아이패드를 연결하면 맥의 터치패드 제스쳐를 아이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세손가락 또는 네손가락 화면 쓸어넘기기로 아이패드에서 앱간 전환을 할 수 있으며 스테이티 매니저 사용시에는 스테이지 전환도 가능하다.

애플펜슬의 활용도는 사이드카가 유리

애플펜슬의 경우 유니버셜 컨트롤이든 사이드카이든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한가지 다른 점은 유니버셜 컨트롤에서는 애플펜슬의 입력을 맥과 직접적으로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다.

맥에서 포토샵등과 같은 이미지 편집툴에 애플펜슬을 활용하려면 사이드카가 유리하다. 사이드카로 연결된 상태에서 터치는 불가능하지만, 애플펜슬은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애플펜슬을 사용하려는 앱의 창을 아이패드쪽으로 끌어다 놓으면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다.

유니버셜 컨트롤 연결 안정성 유선 무선 차이없음

무선 연결시 지연이나 프리징이 종종 발생하는 사이드카에 비해 유니버셜 컨트롤은 무선 연결시에도 위화감이 들만큼의 지연이나 프리징은 거의 없다.

사이드카의 경우 화면 정보의 전송량이 적지 않을테고, 무선 신호의 간섭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유선으로 연결하면 확실히 듀얼모니터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무선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마우스 휠 스크롤은 불편할 수 있음

macOS에서는 마우스와 터치패드의 스크롤 방향을 각각 따로 설정할 수 있다.

2024.12.30 - [macOS] - 맥북 macOS 마우스 휠 스크롤 방향 반대로 설정하는 방법

 

맥북 macOS 마우스 휠 스크롤 방향 반대로 설정하는 방법

윈도우만 사용해오던 사람이 맥을 처음 접하면 당황할 만한 것들이 참 많다. 그 중 가장 처음 마주하게 되는 건 아마 윈도우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마우스 휠 스크롤 방향이 아닐까 싶다. 너무 불

mac.howso.kr

하지만, 아이패드는 터치스크린 입력이 주가 되는 기기라 그런지 마우스 휠 스크롤을 터치패드와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macOS에서처럼 서드파티앱을 활용한 방법도 현재는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맥의 자연스러운 스크롤에 익숙해졌다. 오히려 윈도우의 휠 스크롤의 방향을 반전시켜 사용하고 있어 유니버셜 컨트롤의 스크롤 방향에 위화감이 없었다.

유니버셜 스크롤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이 뭘까 짜내고 짜내다 보니 이게 보인다. 사실 사람에 따라서는 꽤 불편할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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