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loud 아이폰 사진 동기화가 너무 느릴 땐 맥북에서 업로드
얼마전 아이폰 14 프로로 기기를 변경했다.
폰을 바꾸고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나면 가장 먼저 사진들을 정리해 백업을 받고 클라우드에도 업로드 한다. 이번에는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해 사진을 백업했다.
느리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대안이 필요하다.
처참한 아이클라우드 아이폰 사진 동기화 속도
아이폰 13 미니 그린색상이 출시되자마자 구입했으니 3년 조금 넘게 사용했다. 3년 동안 찍은 사진과 영상이 꽤 많다.
기기를 변경한 후 이전 아이폰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사진들을 하나하나 정리했다. 불필요한 스크린샷이나 사진, 영상들을 하나하나 확인해 삭제했다.
전에는 이렇게 정리한 사진들을 맥북의 사진앱으로 가져온 후 보관함을 통째로 외장하드로 백업해두었었다.
평소에 원드라이브로 사진, 영상들을 백업하고 있기때문에 아이폰에서는 원드라이브를 통해 이전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백업을 하면 나름 이중 백업하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며칠동안 생각날때마다 짬짬이 정리를 해봐도, 최근엔 조금 바빠서인지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번엔 기기를 변경한 주기가 길어 사진도 좀 많기도 하다. 남은 사진은 3734장 영상은 201개 남짓 용량은 총 42GB.
생각해보니 아이클라우드는 사진을 백업하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달리 아이폰과 동기화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맥에서 아이클라드에 웹으로 접속해 좀 크게 보면서 정리를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느리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걸어놓으면 그래도 하루이틀이면 되겠지, 주말에 정리하자 싶었다.
완벽한 착각 이틀동안 반도 안 올라감
하지만 이렇게까지 느릴거라곤 정말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이클라우드 50GB를 결제하고 사진 동기화를 시작한 지 3일차. 만 48시간정도
그때까지 사진과 영상이 절반도 올라가질 않았다. 심지어 그마저도 확인할때 태반이 일시중지 상태다. 이건 뭔가 잘못 됐다.
그제서야 이것저것 자세히 검색해보니 일주일째 동기화중이라는 사례도 보인다.
폰은 이미 바꿨고, 당장 용량이 부족한 것도 아니니 얼마가 걸리든 동기화만 되면 별 문제될 건 없었지만, 기다림은 어떤 종류이든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리고 난 기다림에 면역이 없는 모양이다.
뭐 아이클라우드에 굳이 메달릴 필요가 있나
기존처럼 사진과 영상들을 백업하면 되니 굳이 기다림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로의 동기화를 포기하고 아이클라우드에 이틀동안 동기화된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삭제하면서 알았는데 아이클라우드는 웹에선 파일삭제가 한번에 1000개씩밖에 되질 않는다. 여러가지로 풍년이구나 얼쑤
이전에 했던 것처럼 아이폰의 사진들을 맥북의 사진앱으로 가져온 후 보관함 라이브러리를 외장하드로 백업했다.
만약 나처럼 깡통옵션의 맥을 사용중이라 맥에 아이폰 사진을 백업할 만한 저장공간이 없다면 외장하드에 보관함을 새로 생성하면 된다.
가져오기 후 아이폰에서 사진들을 삭제하고 싶다면 맥북의 사진앱으로 가져올때 가져온 후 삭제를 체크하면 된다.
그리고 아이폰에서 기존 사진들은 원드라이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왜 맥에선 아이폰보다 동기화가 훨씬 더 빨라?
맥북의 사진앱에 사진도 다 백업했겠다 기왕 아이클라우드도 구독해놨으니 맥북에서 사진들을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하면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봐야겠다.
맥북의 사진앱에 가져온 사진들을 아이클라우드로 동기화를 했다. 동기화를 시작하는 건 쉽다.
맥북에서 시스템설정 -> Apple 계정 -> iCloud -> 사진 을 선택한 후
나타난 대화창에서 "이 Mac 동기화"의 토글 스위치를 켜주면 된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 밤에 잠자리에 들기전 동기화를 시작했고 맥북엔 전원도 연결해두었다.
혹시 잠자기 모드에 들어갈까 싶어 잠자기 모드 방지를 켜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2025.03.27 - [macOS] - 맥북 별도의 앱없이 macOS 잠자기 절전 모드 방지하는 방법
맥북 별도의 앱없이 macOS 잠자기 절전 모드 방지하는 방법
맥북을 일정시간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잠자기 모드로 전환된다. 디스플레이와 절전을 위한 당연한 기능이지만, 파일을 전송하거나 영상을 랜더링할 때처럼 잠자기 모드가 반갑지 않은 경우가
mac.howso.kr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보니 동기화가 완료되어 있었다.
언제 끝났는지는 모르겠다. 자정이 지나 잠들었으니 최대로 잡아도 6시간 정도. 아마 그것보다도 짧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비교하면 이조차도 많이 느리긴 하다.
(원드라이브와 네이버 마이박스는 같은 양이 업로드되는데 1시간 30분~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도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로 동기화하는 것에 비해 이 정도면 뭐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황당한 속도이긴 한데 동기화되니 좋긴 좋다.
맥북에서 아이클라우드로 사진이 다 올린 후 아이폰에서 사진 동기화를 활성화해주면 맥북의 사진앱과 아이폰의 사진앱 그리고 아이클라우드의 사진 세곳 모두의 사진이 동기화된다.
현재 내가 사용중인 원드라이브와 네이버 마이박스의 사진 자동 올리기와 달리 말 그대로 사진을 동기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곳에서 삭제하면 나머지 두 곳에서도 사진이 삭제된다.
사람들이 공감할지 모르겠지만, 아이폰 저장되어 있던 사진 중에는 내 뒤통수를 확인하기 위해 찍었던 사진처럼 쓸데없는 사진들도 많다. 누군에게 전송하고 나면 더이상 필요없는 사진들도 아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때그때 지운다면 좋겠지만, 나만 그런것인지 생각나면 찔끔찔끔 지울 뿐 평소에 꼼꼼히 챙겨서 삭제하지는 못한다.
맥북의 사진앱과 아이폰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하고 3주 정도 삭제해보니 이런 부분들이 편했다. 맥북에선 사진을 확인하고 삭제하는 것이 수월하고 빠르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블로그를 작성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찍은 스크린샷도 다른 클라우드에 비해 빠르게 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일단 아이클라우드로 사진이 업로드되고 나면 사용하는데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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