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에서 맥처럼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하기

맥에서는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한다. 처음엔 생소해 당황스럽지만, 막상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편하다. 그래서 내 경우엔 윈도우에서도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윈도우에서 caps lock를 한영 전환키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윈도우에서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변경하는 방법

물론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이 많이 있겠지만, PowerToys의 Keyboard Manager를 이용해 키를 다시 맵핑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PowerToys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공급하는 시스템 유틸리티 모음이다.

특정 창을 항상 화면 제일 위에 띄워놓는 기능이라든가, 맥의 스포트라이트처럼 Alt + 스페이스바로 빠른 실행창을 열어 프로그램이나 파일, 설정등을 빠르게 실행하거나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등 윈도우를 사용자화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하나의 키나 여러개의 키로 조합된 단축키를 다른 키나 명령으로 변경할 수 있는 Keyboard Manager 역시 PowerToys에 포함되어 있다. 바로 이 Keyboard Manager를 이용해 간편하게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변경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포하는 앱이지만 윈도우에 기본 포함되어 있지는 않고, 별도로 설치해주어야 한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Microsoft Store에서 PowerToys 앱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

https://apps.microsoft.com/detail/xp89dcgq3k6vld?ocid=webpdpshare

Microsoft PowerToys - Windows에서 다운로드 및 설치 | Microsoft Store

물론 Microsoft Store를 직접 실행한 후  "PowerToys"로 검색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PowerToys로 Caps Lock -> 한/영 전환키로 변경하는 방법

간략한 순서는 아래와 같다.

• PowerToys 설치 후 설정창 실행
• PowerToys 설정창에서 "입력/출력" 메뉴 아래 Keyboard Manager 항목 선택
• Keyboard Manager 사용 켜기
• 키 다시 매핑 항목 선택
• 기존 한/영키는 caps lock으로, caps lock키는 한/영키로 변경
• "확인"하여 설정을 저장한 후 윈도우 재부팅 

그림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PowerToys 설정창을 실행한다.

PowerToys를 설치하면 로그인 시 자동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윈도우 작업표시줄의 트레이에서 아이콘을 더블 클릭해 간편하게 설정창을 실행할 수 있다.

 

실행된 설정창의 왼쪽 상단 삼선 버튼을 클릭한 후

 

입력/출력 메뉴 아래 Keyboard Manager 항목을 선택한다.

 

먼저 Keyboard Manager 사용을 "켜기"를 적용한 후

 

아래쪽에 "키 다시 매핑"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뜬다.

"+ 키 다시 매핑 추가" 버튼을 클릭해 키 맵핑 하나를 추가한다.

선택🅐에는 변경하려는 키(Caps Lock)를 지정하고 보낼 대상🅑에는 변경하려는 키를 눌렀을때 입력되길 원하는 값(IME Hangul)을 지정하면 된다.

스크롤 박스(❷,❹)를 눌러 키를 찾아 진행해도 되지만, 선택 버튼(❶,❷)을 눌러 창이 팝업되면 직접 키를 눌러 쉽게 지정할 수 있다.

변경하려는 키를 지정하고 지정된 키를 눌러 입력된 값을 선택한 후 위쪽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이제 Caps Lock를 한/영전환키로 사용할 수 있다.

Caps Lock 키가 필요하다면 기존의 한/영 전환키의 입력값을 Caps Lock로 변경할 수 있다.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키 다시 매핑 추가" 버튼을 눌러 시정하면 된다.

이제 원래의 Caps Lock 키는 한/영 전환키로 그리고 한/영전환키는 Caps Lock 키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에서 caps lock키를 한영 전환키로 변경하는 2가지 방법

키보드를 타이핑할 때 보통 왼손은 asdf, 오른손은 jkl;위에 각각 검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가볍게 얹어놓은 상태에서 각각의 손가락을 위아래로 조금씩 움직여 키들을 누르게 된다.

이 상태에서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있는 키(윈도우에서는 한영키)를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엄지손가락이 손바닥 아래로 들어가는 부자연스러운 모양이 된다. 물론 꽤 오랜기간 윈도우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실제론 딱히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하지만, 맥에서 caps lock을 한영 전환키로 사용하다 보면, 윈도우에서 한영키를 누르는게 이상하게 생경하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아마 왼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벌려 caps lock키를 누르는 것이 스페이스바 위에 있던 엄지를 구부려 손바닥 아래의 한영키를 누르는 것보다  동작이 작고 좀 더 자연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원래 본인의 환경이 아닌 환경에서 작업할 일이 많다면 추천하긴 어렵지만, 본인만의 환경에서 작업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