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배터리 사이클 얼마가 적당? 효율과 수명을 늘리는 충전 방법
배터리를 사용하는 다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맥북에서도 역시 배터리는 수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내가 사용중인 맥북 에어의 경우 들고다니는데 목적이 있다보니 더욱 그렇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맥북 배터리 사이클에 대해 알아보고 효율과 수명을 늘리는 충전방법을 알아보자.
맥북 배터리 사이클 확인하는 방법
배터리 사이클은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가늠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며, 중고가를 결정하기 위한 부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맥북의 배터리 사이클은 시스템 설정 -> 정보 -> 시스템 리포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리포트 창의 좌측 메뉴에서 전원 항목을 선택하면 우측 메뉼 중간 부분에서 배터리 사이클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한지 1년 6개월쯤 된 내 맥북 에어 M2의 경우 배터리의 사이클 수는 120 배터리 성능은 98%이다.
맥북에어 M2의 배터리는 최대 사이클인 1000 사이클에 도달했을 때 원래 충전 용량의 최대 80%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Mac 노트북의 배터리 사이클 수 확인하기 - Apple 지원 (KR)
Mac 노트북 배터리의 사이클 수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support.apple.com
애플에서는 최대 사이클에 도달하거나 배터리 성능이 80%이하로 떨어진 경우 배터리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배터리 사이클은 충전 횟수가 아니다
배터리 사이클을 충전 횟수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실 배터리 전체 용량의 100% 사용한 횟수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충전 사이클은 배터리 전력을 모두 사용했을 때 1회 발생하는 것으로 1회 충전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support.apple.com/ko-kr/102888
즉 충전선을 몇번 연결했었는지와 관계없이 배터리의 누적사용량이 충전용량의 100%가 되면 사이클수가 1이 증가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배터리 충전량이 100%일때 전원 공급없이 배터리 잔량이 40%가 될 때까지 사용하고(-60%), 다시 전원을 공급해 80%까지 충전한 후 다시 또 전원공급없이 배터리 잔량이 50%까지 사용하고(-30%), 다시 80%까지 충전한 후 잔량이 70%가 될 때까지 사용(-10%)했다고 가정해보자.
전원을 연결해 총 3회 충전을 했지만, 실제 배터리 소모량은 각각 60%, 30%, 10% 사용하여 총 100%가 소모되었기 때문에 사이클 수 1이 카운트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전원을 연결해 사용한다면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에 비해 사이클 수 자체는 현저히 적어질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맥북에 전원을 늘 연결해놓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의 꿈을 위한 길이냐? 그건 또 아니다.
100% 만충은 배터리를 죽이는 길?!
예전에 휴대용 기기에 많이 사용하던 니켈 카드뮴이나 니켈 수소 배터리의 경우 만충, 완방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나 리튬 폴리머등 리튬 계열의 배터리들은 100% 만충 상태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리튬 배터리는 고전압 상태에서 화학적 열화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100% 충전 상태에서 장시간 유지될수록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 분해 및 전극 손상이 빨라져 수명이 단축된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 이후 출시된 모든 맥북들에는 이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즉, 맥북을 100% 만충 상태로 전원을 계속 연결해 사용하는 사용 패턴은 맥북의 배터리 수명을 심각하게 단축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80% 이하로 배터리 잔량을 유지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
그래서 macOS에서는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을 활성화하는 경우 사용자의 일상적인 사용패턴을 학습해 충전량을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나처럼 휴대하는 것에 사용 목적이 있어 충전할때만 전원을 연결하는 경우라면 충전선을 꼽았을 때 100%까지 한번에 냅다 충전을 다 해버린다.
만약 거의 항상 충전선을 연결해놓고 사용한다면 맥북이 알아서 80%까지만 충전을 진행하고 그 선에서 유지하도록 학습이 된다.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뭔가 별다른 설정이 필요하진 않다.
시스템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성능 상태에서 활성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임의로 충전량 상한을 설정하는 등의 세세한 설정을 제공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충전량 상한 설정등 세세한 기능은 써드파티앱 사용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만으로 충분치 않을 땐 써드파티앱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배터리 충전량을 원하는 수치로 제한하는 기능을 가진 AlDente(알덴테)라는 괜찮은 써드파티앱이 있다.
무료버전과 유료인 프로버전이 있는데, 여기서 필요로 하는 충전량 상한 설정 기능은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
아래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s://apphousekitchen.com/ko/
홈 - AppHouseKitchen
알덴테가 필요합니다.
apphousekitchen.com
개인적으로는 전원선을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하지만 만충하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안 좋다니 앞으로는 배터리 잔량을 80% 이하로 관리해볼 생각이다.
아직까지는 1박 2일 출장정도는 아답터없이 다녀도 충분할만큼의 사용 시간을 보여주기 때문에 80%만 충전해도 하루정도 사용하는데는 모자람은 없을 것 같다.
완전 방전도 치명적이다
맥북의 배터리가 완전 방전 되는 것도 배터리 수명에는 치명적이다. 정확히 말해서 완전 방전이 아니라 과방전이다.
배터리의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과방전이 되는 경우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표시되는 배터리의 %가 일정 수준 이하가 되어 맥북이 종료되었다고 해서 과방전된 것은 아니다. 배터리 과방전을 막기위해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맥북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건 맥북을 장기 보관을 할때다. 맥북의 전원을 켜지 않아도 배터리는 자연적으로 소모된다. 배터리 잔량이 낮은 상태로 맥북을 사용하지 않고 장기 보관하는 경우 배터리는 과방전 상태가 될 수 있다.
맥북을 오래 사용하지 않을 때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고 싶다면 보관시 배터리 잔량을 50%정도로 맞춰주는 편이 좋다. 또 주기적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모자란 경우 50%정도까지 충전해주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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